2011년 4월 21일 목요일

Upper Table Rock (사진들)

Upper Table Rock을 오르는 길도 물론 좋았지만 다 올라가면 위가 확 트이면서 그야말로 넓은 Table이 나타난다. 여러 종류의 야생화들, 특히 노란색의 Gold Field가 시선을 잡는다. 오늘은 Table Rock에서 찍은 사진을 몇 장 올려볼까 한다.
넓이가 어느 정도될까? 축구장 30여배 정도?

다음 번 방문에는 Table 좌측으로 하루, 우측으로 하루 탐색을 할까 한다.

내려오는 길에 찍은 이름모를 야생화

멀리 보이는 눈 덮힌 Mt. McLoughlin
해발 9495 Feet

미슬토

아내가 찍은 사진
일명 Chocolate나무, 향기가 무척 좋았다.
그러고보니 머리가 무척 길었다.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시편 16:6

2011년 4월 20일 수요일

Upper Table Rock

2011년 4월 19일 Medford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Upper Table Rock에 다녀왔다. I-5를 타고 우리 집에서 Medford 방향으로 가다보면 왼쪽에 두 개의 큰 Table같이 생긴 산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것이 보인다. 하나님께서 이곳 북미 지역을 방문하실 때 사용하시는 식탁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산의 윗 부분을 칼로 잘라서 평평하게 만든 모양이다. 그래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어느 이웃 분이 이곳에 가면 야생화들이 그렇게 이쁘다고, 꼭 한 번 가보시라는 권유도 있었고, 또 날씨도 좋아서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었다.
고속도로에서 보면 Lower Table Rock의 고도가 더 높아 보이는데 왜 이름은 Lower Table Rock이라고 했을까? 그런데 알아보니까 실제로도 Lower Table Rock의 고도가 조금 더 높다는구나.  Lower Table Rock은 해발 780ft이고 Upper Table Rock은 해발 720ft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왜 이름을 이렇게 정했는지는 Research를 더 해봐야 되겠다. 그런데 아내의 해석으로는 "우리가 Upper Table Rock에 올라갔을 때 Lower Table Rock이 내려다 보였잖아요. 그래서 Lower Table Rock이라고 했지 않겠어요?" 라고 말했다. 다음에 Lower Table Rock에 가서는 Upper Table Rock이 어떻게 보이는지 유심히 보아야되겠다.
아무튼 요번에는 Upper Table Rock부터 먼저 가보기로 했다. 왜냐면 Upper Table Rock의 Trail길이도 2.8마일로 Lower Table Rock의 5.4마일보다는 짧고 또 쉬운 코스라니까 말이다.
두 개의 Table Rock 가운데로 지나가는 도로의 이름도 Table Rock Road인데 우리 집에서 가자니 Lower Table Rock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먼저 나오는구나. 그렇지만 "이곳은 우리 다음에 와보자" 하면서 미련없이 지나쳐서 약 5분정도 더 운전을 하니 왼쪽으로 Upper Table Rock 주차장이 보여서 그곳으로 들어갔다.
주차를 하고 Trail입구에 가니 우리를 반겨준 것이 바로 이 사진이다.


무엇보다 기뻤던 것은 NO DOGS BEYOND THIS POINT라는 표시이다. 그것도 하나도 아니고 양쪽으로 두 개씩이나 말이다. 사실 아내와 함께 산보를 할 때 약간의 부담을 느끼는 것 가운데 하나가 Dog이다. 무슨 이유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아내가 Dog을 무서워한다는 것이다. 만물의 영장이 왜 Dog을 두려워할까? 모든 것을 다 이해하고, 알고 살아갈 수는 없으니까 그 이유를 굳이 알려고 하지는 않지만 그러한 아내와 함께 살다보니 나도 Dog에 대한 생각이 좀 변했다. 전에는 Dog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경계의 대상으로 말이다. 어쨌던 이 산책로에서는 Dog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는 일종의 안도감에 나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야생꽃들과 우리 집 근처에서는 보이는 나무들과는 틀린 나무들이다.

이곳에서 많이 보이는 나무 앞에서 찍은 사진
나무 줄기가 Dark Chocolate색이라 우리는 Chocolate나무라 부르기로했다.
나무에 향기로운 꽃이 피어 있는데 아직 철이 일러서 그런지 사진에 잘 보이지 않네. 
나무의 색깔과 향기가 모델과 참 잘 어울린다.

우리 집에서 불과 10마일 정도 떨어진 곳인데 나무들이 완전히 틀린다. 우리 집 근처 산에는 주로 침엽수들이 많은데 여기는 활엽수가 눈에 많이 뜨이고 침엽수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름 모르는 야생화들이 많이 보이는데 아직 제 철은 아닌 것 같다.

아내가 찍은 야생화
꽃 잎이 코팅을 한 것 같이 보여서 얼른 보면 조화같다

5월에 오면 야생화들이 더욱 많이 피어서 우리를 반겨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우리 다음 달에 한번 더 오자는 대화를 나누면서 맑은 공기와 따사로은 햇살을 즐기며 산책을 즐겼다.
(계속)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온 땅이여 그 앞에서 떨지어다" 시편 96:9

2011년 4월 8일 금요일

거위가 전해준 기쁨

요즘 들어서 새벽이 되면 유별나게 소음을 일으키던 거위들이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우리의 입가에 웃음을 선사해주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내가 만든 Roman shade를 위로 올렸는데 마침 거위 한 쌍이 새끼 다섯 마리를 데리고 우리 집 마당에 상륙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암컷은 보초를 서고 수컷은 열심히 먹고 있군

공교롭게도 수컷이 계속 먹는 사진인데 실제는 서로 교대하면서 보초근무를 함
금방 부화한 것 같은 새끼들도 무언가 열심히 먹고 있음

요즘이 교미철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눈치를 챘는데 벌써 이렇게 새끼들이 부화를 해서 엄마 아빠를 따라 우리 집 마당에 식사를 하러 오다니. 뽈뽈 기어다니는 것이 어찌나 귀엽든지 한참 내려다 보고 있었다. 창문에서 거위가 있는 물가까지는 약 70야드 정도가 되는데다 거위 새끼가 그야말로 금방 부화한 새끼인지라 Zoon In을 최대한 해도 잘 보이지 않는다.
거위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거위들은 좀 특별한 것 같다. 암컷 한 마리에 수컷 한 마리, 쌍쌍이 다닌다. 가만히 보면 부부애가 꽤나 좋은 것 같다. 항상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같이 다니고 먹이를 놓고 다투지도 않는다.
자기들 간에는 뭔가 서열이 있고 영역이 있는 것 같다. 그것을 침해당한다고 생각하면 공격을 하는데 주로 수컷이 하고 수컷이 다른 거위를 쫓고 나면 암수가 서로 목을 최대한 빼어내서 꽥꽥거리며 서로 머리를 가까이 하는 것이 꼭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 같다. 내 저놈들 잘 쫓아냈지? 멋있지 잉? 그래 자기 참 멋있었어 하면서 말이다.
이 과정에서 한 가지 특이한 것은 항상 공격하는 놈은 공격을 하는데 함께 맞붙어서 싸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쪽이 공격을 하면 다른 녀석은 도망을 간다. 막다른 곳에 몰리지 않는한 이런 패턴을 유지하는 것 같다. 한번은 한 녀석이 쫓고 다른 한 녀석이 도망을 가는데 도망가는 녀석이 타이밍이 늦어서 목 부위를 물렸다, 그런 상황이 되니까 도망가던 놈도 더 이상 도망가지 않고 맞붙어 싸우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싸움이 붙으니까 주변에 있던 거위들이 다 꽥꽥 거리며 싸움하는 곳으로 몰려 들어서 응원을 하는지, 싸움 구경을 하는지, ...
싸움 구경은 사람만 좋아하는 것이 아닌 모양이다.
아무튼 재미있는 광경이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에게 친근히 하고 그 이름으로 맹세하라."
신명기 10:20

2011년 4월 5일 화요일

꽃 단장

화단 작업이 이제 거의 끝이 난 것 같다. 아내와 함께 화단으로 만들 부분에 있는 자갈들을 약간씩 물리고 경시를 한다음 땅을 파서 고른 다음 벽돌로 화단 경계를 쌓았다.

경시대, 경시줄, 그리고 우리 집 Designer

전번 주인이 남겨 두고 간 보물상자와 부엉이 두 마리를 이용하여 대문 옆에 사진에 보는 바와 같이 장식을 했다. 물론 아내의 아이디어이다.

English Daisy 두 그루와 눈이 예사롭지 않은 부엉이들

아래 사진은 집을 바로 보았을 때 왼쪽편에 있는 화단이다. 오른쪽에도 이와 같은 것이 있다. 사이즈가 꼭 같지는 않지만 대략 대칭이 되도록 배치가 되어 있다. 아직은 꽃들이 너무 작아서 별 폼이 나지 않는구나.


화단을 가꾸기 위해서 정성을 많이 쏟았다. 흙을 골고루 파서 부드럽게 하고 Top Soil을 2 Cubic Feet짜리 네 개를 사서 섞었다. 그리고 Compost 통에 있는 잔디 썩은 것에 지렁이가 어찌나 많던지 그것들을 여덟 Wheelbarrow를 가져와서 다른 흙과 섞어서 넣었다. 화초도 살리고 지렁이도 살리기 위해서 아침 저녁으로 물까지 줘가면서 말이다.
꽃 사진을 Close up해서 찍은 것들을 몇 장 올린다.

Azalea


Illumination Periwinkle


Rosemary


Hino Crimson Azalea


Dwarf Japanese Skimmia


Lenten Rose


Lavender

사진 올리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구나. 아직 몇 장이 더 있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할 것 같다. 창문을 내다 보면서 아내 왈 "얘들이 언제 자랄꼬..."

"할렐루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06:1

2011년 4월 4일 월요일

Planting Trees

주문한 나무들이 오늘 도착했다. Mock Orange 네 그루, Bristol Ruby Weigela, Pink Princess Weigela, Variegated Weigela 각각 두 그루씩해서 여섯 그루, 내가 좋아하는 감나무 한 그루, 보미가 좋아하는 밤 나무 두 그루 해서 도합 열 세 그루다. 주문에 포함이 되었던 Nero Aronia는 며칠 후 별도로 도착할 예정이란다. Fence앞에 심을 꽃 나무 열 그루는 미리 구덩이를 파놓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무 뿌리들이 우리가 기대했던 것 보다는 더 커서 구덩이를 조금 더 깊게, 그리고 어떤 것은 넓게 파면 되는 것이서 그리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과일 나무 세 그루는 뒷 마당에다 심었다. 그런데 감나무는 뿌리가 상당히 넓게 퍼져서 땅을 넓게 파야했다. 대략 1미터 X 1미터 정도였는데 땅이 비교적 파기가 쉬운 곳이라 별 어려움이 없이 땅을 파고 나무를 성공적으로 심을 수가 있었다. 사진을 올릴까도 생각했는데 아직은 그 나무가 그 나무같아서 구별이 되지 않는다. 나뭇잎이 나고 꽃이 피면 사진을 올릴까 한다.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시편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