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5일 목요일

Rustic Bench

우리 집 뒷 마당에 물에 떠내려온 나무 가운데 가로가 약 5피트, 세로가 약 1피트 되는 나무와 길이가 2.5피트, 그리고 직경이 약 1피트가 되는 통나무가 있었다. 아내가 그것을 보더니만 벤치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나무를 두 토막 내서 다리로 하고 그 위에 나무판을 올려 놓으면 되겠다고 말이다. 그런데 나는 계속 못들은 척 했다.

그런데 오늘 지난 3~4월 동안 물에 떠내려온 쓰레기를 태우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아내가 긴 톱과 자를 가지고 나타났다. 그리고는 통나무 가운데를 표시하더니 나무를 자를 기세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나무를 태우다 말고 함께 톱질을 했다. 아내와 함께 슬금슬금(철자가 맞는지?) 톱질을 해서 가운데를 자른 다음 그위에 상판을 놓으니까 훌륭한 벤치가 되었다.


나무 그늘 밑에 놓고 앉아 있으니 그런데로 쓸만하다. 물 가에서 가장 가까운 나무 밑에다 놓고 필요한 낚시 도구도 그곳에 갖다 놓고 쓰니 편리하기도 하다. 아내 말을 들어서 별로 손해 본 것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제깍하지 않고서는...

참, 오늘 오후에 쓰레기 소각하는 틈을 타서 낚시를 몇 번 던졌는데 내가 한 마리, 아내가 두 마리를 잡았다. 아내가 물고기를 잡는 것은 좋은 데, 물고기를 바늘에서 빼는 것은 나의 몫이다. 아무튼 Rogue River에서 아내가 처음으로 물고기를 잡은 뜻깊은 날이다.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 얼굴을 뵈오리로다" 시편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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