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8일 화요일

Coos Bay 게, 조개잡이

어제는 그야말로 봄 냄새가 날 정도로 날씨가 너무 좋았다. 즐겨 찾는 강 가 Trail에 갔었는데 점점 봄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다. 금방이라도 새 잎들을 내어 뿜을 것만 같은 기세들로 나무들도 한껏 아름다운 날씨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도 덩달아 봄 기운에 취해서 물 가에서 두 시간 넘게 놀았던 것 같다. 내일은 바닷가에 놀러가자. 그래서 게도 잡고 조개도 잡자고...
오늘 Coos Bay에 다녀왔다. 생각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가는데만 3시간은 더 걸렸다. 막연하게 1시간 반이면 바닷가에까지 가겠지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하다. Coos Bay는 우리집에서 북서쪽 방향이니까 I-5를 타고 약 80마일 북쪽으로 가서 다시 서쪽으로 80마일을 달려서 도착한 곳인데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정오경으로 그런데로 날씨가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나갈수록 바람이 불고 스산해지면서 오후 3시가 지나서부터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바닷가라서 그런가? 어제와는 분위기가 많이 틀렸다. 그렇지만 난생 처음해보는 게잡이와 조개잡이, 무척이나 즐거웠다. 한 가지 이상했던 것은 조개 껍질이 얇아서 쉽게 깨어졌다는 것, 아무튼 오늘 잡은 것들을 블로그에 올려본다. 근데 사진을 찍어서 올려보니 아주 아담하네. 참고적으로 게는 몸통 직경이 6인치 정도이고 조개는 큰 것이 직경 3인치 정도이다. 맨날 가재, 게, 조개 이런 것들만 올려서 속이 느끼할 지 몰라서 아내가 기른 숙주 나물도 곁들여 본다.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에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 시편 18:29

댓글 1개:

  1. 오 엄마가 키운 숙주 나물은 우리가 시도한 것이랑 품질이 다른데요?? ㅎㅎ
    너무너무 잘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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