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즐겨 다니는 산책 코스 이름이 River Loop Trail이다. Gold Hill Sports Park안에 있는 산책로인데 날씨가 좋은 날이면 이곳에서 걷는 것을 즐긴다. Rogue River를 따라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그야말로 산책로만 만들어져 있고 나머지는 자연그대로이다. 그것이 더 좋아서 즐겨 찾는지도 모르겠다.
여기가 산책로의 입구이다. 두 명이 걸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그곳에 작은 자갈들을 깔아놓았다. 요즘은 대부분이 포장이 된 길을 걸을 때가 많이 있는데 여기는 자갈길을 걸을 수 있다. 이곳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강을 두고 걷게 된다.
강물이 흐르는 소리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길을 걷다보면 좌우측에 여러 가지 모양의 바위들이 우리들에게 인사를 한다. 제일 처음 만나는 녀석이 바로 아래 사진이다.
여러 겹으로 되어 있으면서 북쪽을 연하는 면에는 이끼가 자라고 있다. 가까이서 보면 이끼의 색깔이 참 이쁜데 사진사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사진으로 보니까 그 연한 푸르름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것 같다.
이 바위를 지나면 길 오른쪽은 강이고 왼쪽은 특이하게 생긴 바위들이 줄지어 나타난다. 그 가운데 몇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보았다.
이런 시골에 도저히 있을 것 같지 않은 미녀 등장!!!
이런 미인과 함께 산책을 하는 즐거움이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걷다 보면 꼭 등장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Blackberry들이다. 켈리포니아 북쪽에서도 많이 보이던데 오래곤, 와싱턴에 이르기까지 즐비하게 널려있다. 물론 우리 집 뒷 마당에도 있다.
Blackberry철이 되면 그것을 따먹는 재미도 꽤있을 것 같다. 어느덧 반환점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물구경을 하는 것도 재미가 있다. 도도하게 그리고 우렁찬 소리를 내며 흐르는 물을 보면 여기 사람들이 왜 Mighty Rogue River라는 표현을 쓰는지 조금은 이해가 된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옷보다 더 고운 백합화 주 찬송하는 듯 저 맑은 새소리 내 아버지의 지으신 그 솜씨깊도다." 찬송가 78장 1절.
함께 산책을 한 것처럼 생생하네요. 그리고 미녀 등장에서 깜짝! 놀랐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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