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블로그에는 하나님의 형상 회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한 예로 노아의 경우를 들었다. 이번에는 우리의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리우는 아브라함의 경우를 알아보자. 아브라함의 경우, 그의 가정적 환경이나 그가 살았던 주변 환경은 그야말로 믿음의 조상이 되기에는 부적합한 부분이 많이 있었다. 그가 믿음의 조상이 된 것은 그야말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모든 것이 그러하듯이 우리가 구원받은 자의 반열에 설 수 있는 것도 100% 하나님의 은혜이다.
아브라함의 경우도 갈대아 우르라는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 사회에서 자랐고 그의 아버지가 우상을 만들어서 팔아서 생계를 꾸려가는 가정에서 자랐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과는 정말 거리가 먼 그러한 환경에서 태어났고 자랐다. 그러한 아브라함이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았을 때가 75세였다. 아브라함이 받은 명령이 창세기 12장 1절에 기록이 되어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는 것이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또 그 명령을 이행하는 관계, 즉 하나님과 교통하는 관계에 있음을 볼 때 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 "의"를 회복받았음을 알 수 있다. 창세기 15장 6절에,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하는 말씀에서도 확실히 알 수 있다. 의의 회복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판단해주시는 것으로만 가능하다.
하나님으로부터 의로운 자라는 판결을 받은 아브라함이 거기에 걸맞는 행동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 하는 문제는 아브라함의 몫이다. 유감스럽게도 상당수의 그리스도인들은 이 부분에서 실패한다. 믿는다고 입으로는 얘기하는데 그들의 삶의 모습은 전연 그렇지 않은 경우이다. 하나님의 말씀과는 전연 동떨어진 삶을 살아간다는 말이다.
아브라함의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명령을 내리셨다. 그 다음 차례는 무엇인가? 명령을 받은 아브라함에게 공이 넘어간 것이다. 하나님의 명령을 이행하고 하지 않고는 명령을 받은 아브라함이 결정을 해야한다. 이 당시 아브라함의 나이가 75세나 되었다. 이 정도 나이이면 이제는 타향에 있다가도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원하는 시점이다. 그래서 고향 땅에서 친척들과 함께 여생을 보내며 뼈라도 고향땅에 묻어야지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그 나이에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날 것을 명령 받고 그 말씀대로 이행한다. 이 부분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아브라함은하나님의 명령을 지상 최대의 것으로 알아서 시행할 수 있는 믿음이 그에게 있었다는 것이다. 소위 믿음장이라고 불리우는 히브리서 11장 8절에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다"고 그의 믿음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아브라함은 자기에게 넘어온 공을 그야말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잘 처리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가도록 지시하신 땅이 바로 가나안 땅이었다. 아브라함이 그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제일 처음 한 행동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일이었다. 하나님을 그의 중심에 확실히 모시고 있었으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도 잘 알고 있었고 또 그러한 일을 행동에 옮기는 일에도 부지런하였다.
하란땅에서부터 아브라함과 동행했던 조카 롯과 목축지 문제로 인하여 다툼이 일어났을 때에 그가 보여준 행동이 무엇이었는가? 자기 조카에게 절대적으로 양보하는 것이었다. 이것 또한 하나님을 대단히 기쁘시게 하는 일이었다. 그 때 롯이 택한 요단 들은 여호와의 동산 같았고 애굽땅과 같았다고 창세기 13장 10절에 기록이 되어 있다. 아브라함의 눈에는 그것이 보이지 않았겠는가? 목축을 하는 사람이 물이 많고 목초지가 많은 땅이 왜 눈에 보이지 않겠는가?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이 있었기에 기쁜 마음으로 양보할 수 있었다. 아브라함의 이러한 결정을 하나님께서도 얼마나 기쁘게 받으셨는지는 창세기 13장 14절에서 17절에 보면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그를 위로하시고 그에게 주실 복을 다시 한 번더 확인해주셨다. 거기에 대한 화답으로 아브라함도 하나님께 감사의 제단을 쌓았다.
하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의를 회복받은 자답게 하나님을 향한 전폭적인 믿음을 보이며 살아가는 아브라함의 삶의 모습이 부럽게 느껴진다. 나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로는 하면서 그 믿음의 증거가 과연 어디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계속)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창세기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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