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잡은 거위를 roast해서 먹기로 결정하고 여러 가지 준비하고 요리를 했다. 먼저 뱃속에는 양파, 마늘, 당근, 말린 사과, Cranberry, 호도 등을 넣고 약 네 시간 오븐에다 넣었다가 꺼내서 식탁위에 올려 놓았다.
오늘이 구정인데 우리 좋으신 하나님께서 특별한 음식을 우리에게 허락해주신 줄로 생각하고 감사드렸다. BomChul, 그리고 Jae와 같이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근데 막상 고기를 먹어보니 여러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먼저 닭종류처럼 고기가 희지 않고 붉다. 그리고 지금 겨울이 다 지나가고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말라 있고, 사진에는 통통하게 보이지만, 그래서 그런지 고기도 약간 질기다. TMJ Joint도 시원치 않은 아내가 신경이 쓰여서 그만 먹고 들통에다 넣고 고기가 허물 허물해질 정도로 푹 끓여서 먹기로 마음을 먹었다. 때로는 한국식이 참 좋게 느껴진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그냥 한 곳에 다 넣어서 끓이는거야. 그리고 먹는거야, 그냥.
이곳에 와서 여러 가지 특별한 경험을 해본다. 그러다보니 은퇴한 사람들이 느낀다는 허전함, 우울증 등을 쉽게 극복해나가는 것 같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한복음 14:1
보기에는 완전 근사한데요. 근데 자세히 보니 사진에 두분 다 있군요. ㅎㅎ
답글삭제그러네. Bom눈은 날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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