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9일 토요일

집안 페인팅을 우리가 다 하다니!

2011년 2월 18일 금요일에 부부가 힘을 합해서 근 열흘에 걸쳐 집안 내부 페인팅 작업을 끝냈다. 대견하게 생각이 된다. 생전 해보지 않았던 일이었는데 책을 보며 인터넷을 찾아 보면서 마무리지었다.
우리 집 내부는 천정은 Pop Corn으로 되어 있고 벽은 Knock Down식으로 처리되어 있고 Semi gloss로 되어 있다. 다 특수 처리가 되어 있어서 우리 같은 초보자들이 하기에는 만만하지 않았다. 벽이 Knock Down식이어서 표면이 오들도들하게(사투리인가?) 되어 있다. 꼼꼼하게 하지 않으면 페인트가 입히지 않는 부분이 생기고 또 표면적이 넓으니 당연히 페인트도 많이 소모가 된다. 그리고 약간 매끄럽고 광택이 나도록 되어 있으니 보기에는 좋으나 페인트가 잘 묻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처음 시도한 장소가 부엌인데 아마 서너번은 칠한 것 같다. 처음 페인트를 해놓고 보니 얼룩 덜룩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페인트을 전문으로 하는 어느 집사님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 보니 몇 가지 것을 얘기해줬다. 그 분이 얘기한 것과 우리가 책을 통해서 얻은 지식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롤러는 양털로 만든 것을 사용할 것,
그리고 털을 포함해서 폭신폭신한 부분의 두께가 3/4인치가 되는 것을 쓸 것,
커텐, 부착물 등을 제거하고 못구멍, 파손된 부분 등을 떼우고(Patching) 표면을 매끄럽게(Sanding) 한다음 따뜻한 물에 세제를 풀어서 벽을 깨끗하게 닦아낼 것,
그 다음, 페인트가 닿으면 되지 않는 부분을 Taping을 할 것 등이다.
그리고 우리 부부의 경우에는 한 사람은 큰 롤러를 가지고 W 또는 M자로 칠하고, 다른 한 사람은 작은 롤러와 붓을 가지고 큰 롤러가 닿지 않는 부분에 페인팅을 했다. 일차 페인팅이 끝나면 잠시 쉬었다가 다시 두 번째 페인팅을 했다. 그랬더니 초보자들이 칠한 것 치고는 꽤 괜찮은 작품이 나왔다.
근데 페인팅을 다하고 나서야 페인팅하기 전의 벽을 Before로 사용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아직 이런데 익숙하지가 않아서 뭔가 빠뜨리는 것이 꽤있다.
아무튼 대단한 인내력을 가지고 페인팅 작업을 마무리했다. 같은 동작을 계속 반복하는 것이니까 쉽게 얘기하면 이게 바로 기압의 일종이다. 군대에서 기압 주는 것이 무엇인가? 팔굽혀펴기, 쪼그려뛰기 등 같은 동작을 계속 반복시키는 것이 아닌가? 페인팅을 하기 위해서 롤러와 붓을 가지고 계속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서 드디어 페인팅을 완료했다.

아래 사진이 Kitchen에 사용한 것인데 BlueGray색이면서 Semi Gloss로 되어 있다. 이 사진은 실제보다 더 진하게 보이지만 그런대로 나온 것같다.
 
Guest Bathroom에도 처음에는 위의 것과 같은 색으로 페인팅을 했는데 작은 공간이고 창문이 작은 것 하나가 있다보니 약간 어두운 기분이 든다면서 아내가 Creative Idea를 내서 Blue Gray에 흰색을 섞은 것으로 덧입혀서 페인팅을 했다. 아주 그럴듯하게 보인다. 사진을 몇 장 찍었지만 도저히 근처에도 가지 않아서 사진을 올리지 않았다.
Family Room과 Hall Way, 그리고 Guest Room은 같은 BlueGray이면서 Eggshell(광택이 별로 없는것)로 페인팅이 되어 있다.
Master Bathroom과 Utility Room은 연초록빛 색이면서 Semi Gloss로 페인팅 되어 있다.
Master Bedroom과 Living Room은 연초록빛 색에 Eggshell로 되어 있다.
집안 내부도 이렇게 새롭게 단장을 하고 나니까 참 깨끗하게 느껴지고 살 맛이 난다. 우리의 마음도 이렇게 한 번 단장을 해서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성령님께서 계실 만하도록 했으면 하는 바램도 해본다. 그리고 신경질 한 번 내지 않고 일을 잘 끝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처음부터 끝까지 호흡을 잘 맞추어준 아내에게도 감사한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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