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4일 목요일

수확의 즐거움

지난 6월 15일에 여러 가지 채소를 심었다는 소식을 전하고는 지금까지 블로그를 쓰지 않았다. 블로그 쓰는 것 보다 더 재미있고 뜻깊은 일들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게으름을 피웠다. 블로그를 방문하지 않으니까 또 그렇게 된다. 언제 내가 블로그를 했나 싶을 정도로 까맣게 잊어 버리고 있었다.

물론 그 동안 아들도 다녀가고 딸 부부도 다녀가고 멀리서 반가운 손님도 다녀가고 날씨도 너무 좋아서 집안에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훨씬 적어진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채소들을 심은지 두 달이 조금 덜 되었는데 여러 가지 수확이 있어서 그 동안 잡지 않았던 카메라도 잡고 또 이렇게 블로그에도 들렸다.

두 번째 수확한 오이


부추, 상추, 쑥갓, 깻잎

Peas

왕초보 농사꾼이 그래도 꽤 거두었다. 다 하나님의 은혜다. 우리가 씨를 심고 물을 주지만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2011년 6월 15일 수요일

채소 심기

금주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삼일 동안 여러가지 채소를 심었다. 오이 여덟 포기, 피클용 오이 세 포기, 호박 세 포기, Squash 세 포기, 도마도 다섯 포기, 고추 네 포기 등은 모종을 사서 심었다. 그리고 까만콩, Bean 두 종류, Pea 두 종류, Pole Bean 등은 씨를 뿌렸다. 그 동안 애를 써서 개간한 밭이 이젠 거의 다 채워졌다.

직접 이런 일을 해보니 농사를 전문적으로 짓는 분들의 노고가 얼마나 크고 감사한 일인지 마음에 와닿는다. 농산물 가격을 따지지 말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서 먹어야겠다.

그리고 올해는 얼마나 수확을 할 지 기대가 된다. 우리 둘이 먹으면 얼마나 먹겠는가 마는 우리도 이제 이러한 먹거리를 나눌 수 있는 이웃이 있으니 가능하면 열심히 물을 주고 많이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겠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시편 23:2

2011년 6월 13일 월요일

Rainholder Gutter Installation

작년 하반기 이곳에 이사를 왔을 때 가장 심란하게 보이는 것 가운데 하나가 Gutter였다. 비는 자주 오는데 Gutter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빗물이 Gutter앞뒤로 넘쳐 바닥에 떨어지는데 보기가 좋지 않았다. 어느날 시간을 내서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보니 Gutter안에 나무잎들이 쌓여서 차고 넘치고 있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청소를 하지 않았으면 바닥에 깔려 있는 나뭇잎들은 아주 썩어서 찐득진득하게 되어 있었다. 이러한 Gutter의 무게로 인해서 Gutter와 Fascia사이에 틈이 생겨서 물이 앞뒤로 새기 때문에 교체가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Before

그래서 어느 종류의 Gutter가 좋을까 찾아보던 중에 이번에 우리가 설치한 Rainholder Gutter를 설치하기로 했다. 재래식 Gutter는 주변에 나무가 많아서 자주 청소를 해야 하는데 집 앞은 그래도 단층이라 사다리를 놓고 할 수 있지만 뒷편은 너무 높아서 여의치가 않다. 그리고 재래식 Gutter 윗 부분을 막아서 나뭇잎이 들어가지 않도록 처리된 것은 비용이 너무 들어서 단점이었다. 우린 앞마당에도 화단이 있고 뒷마당은 잔디밭이라 지붕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바닥으로 흩어주는 Rainholder Gutter가 좋을 것으로 판단이 되었다. 또한 설치도 간단하고 차후 손이 가지 않는 장점도 있어서 이것을 택하기로 했다.


After (Front)


After (Back)

After (Close Up)

Rainholder Gutter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면 아래 웹사이트를 참고 바란다.
http://www.rainhandler.com/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 23:1

2011년 6월 12일 일요일

Frame Bag and String Pouch

이웃집 할머니가 하사한 천을 가지고 무엇을 만들까 한참 고민을 하던 아내가 드디어 뭔가를 만들어 내었다. 몇 번씩 들어도 이름조차 생소한 요상한 작품들을 말이다. 아내의 이러한 취미활동에 대한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던 것인가를 보여주는 증거가운데 하나가 Frame Bag을 만들때 사용되었던 Frame을 2002년 한국에서 올 때 벌써 준비해서 가지고 왔단다. 그리곤 이것을 이용해서 언제 무슨 작품을 만들까 고민하고 기회를 보아오던 가운데 이제서야 만들었다. 아마 나 같았으면 진작 버렸을 터인데 말이다. 아무튼 대단한 여인이다. 집념의 작품이 바로 여기, 짜장~

금빛나는  Frame으로 만들어진 아기자기한 Bag

그 다음은 String Pouch다. String Pouch가 뭐냐고 내가 질문을 하니까 아내의 답변, 왈, "Pouch에 String을 끼워 넣은 것"이란다. 아내는 아는 것도 많고 또 질문에 이렇게 이해가 잘 되게 쉽게 답변을 하는데 나는 왜 이런 것도 모를까 답답하게 생각이 된다. 참고적으로 세모난 것은 세모 Pouch, 그리고 네모난 것은 네모 Pouch란다. 그리고 동그란 것은 원 Pouch라고 하는데 좀 더 고상하게 말한다면 Round Pouch란다. 아내가 만든 String Pouch는 안감도 들고 솜도 넣어서 Insulation이 잘 되어 있어서 여름이나 겨울이나 보관품이 안전하게 보관될 수 있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Quilting도 하고 안팎이 매꼼하게 바느질이 되어 있어서 그냥 뒤집어서 사용할 수도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만들어져 있다.

Jae가 선물해준 카메라가 들어있다

"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에게 선포하고 회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시편 22:22

거위, 민달팽이, 그리고 잡초와의 전쟁

요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블로그를 할 시간이 별로 없다. Jae의 표현대로라면 자연과의 전쟁으로 너무 바쁘기도 하다.

거위와의 전쟁은 주로 새벽 시간과 저녁시간에 이루어진다. 얘들의 아침 식사는 대략 새벽 4시 50분경부터 시작이 되고 저녁 식사는 9시 10분경이 되어야 끝이난다. 이렇게 하루 종일 먹다보니 새끼들도 얼마나 빨리 크는지 불과 얼마전에 병아리같았던 그 새끼들이 이젠 거의 다 컸다. 거기다가 요즘은 보니까 거위가 무리를 지어서 다니고 있다. 한 무리가 대략 일곱내지 여덟 커플은 되는 것 같은데 그 새끼들까지 함께 움직이니까 약 30~40마리는 족히 되는 것 같다. 힘써 밭을 갈아서 배추, 무추, 상추, 쑷갓, 열무, 브로콜로, 당근 등등을 뒷 마당 밭에 심어놨는데 거위가 한 번 지나가면 초토화가 될 것 같아서 그것들을 거위로부터 지키느라 수고가 많다. 그런데다 뒷 마당은 흙이 기본적으로 모래가 많이 섞인 것이라 물을 하루에 세 번을 주다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가 된다.

허들을 제작해서 그 위에그물망을 씌웠다.
뒷 편 나무 주위에 개간한 곳은 감자와 콩을 심을 계획이다.

이제 이렇게 이쁜 새싹들이 나왔는데 거위에게 줄 수는 없다는 신념으로 지키고 있다.

그리고 다른 새들과 나비가 달려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 밭 위에 아예 그물을 쳤다. 작년에 양배추를 몇 포기 심었는데 나비들이 그곳에 알을 낳고 거기서 나온 애벌레들이 양배추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정작 우리들은 하나도 먹어보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서 나비가 그렇게 낭만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앞 마당에 심어둔 뜰깨, 파, 도마도, 등등은 민달팽이 녀석들이 달라들어서 먹어치우니 그 놈들을 퇴치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어느 녀석의 짓인지 잘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민달팽이들이 나는 아직 시식도 하지 않은 깻잎을 이놈들이 버릇없이 먼저 다 먹어치웠다. 그래서 이른 시간에 뒷 마당에 상륙해있는 거위부터 먼저 쫓은 다음에 앞 마당에 와서 민달팽이를 잡아죽인다. 새벽부터 너무 각박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인생은 전쟁의 연속이라 어쩔 수 있나 하면서 스스로 위로하고 있다.

옆 집과의 경계에 어느 사이에 잡초가 얼마나 많이 자랐는지 큰 놈은 내 키만큼 되었다. 그리고 그 잡초들이 씨앗들을 잔뜩 머금고 있어서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어서 처치하기로 마음을 먹고 잡초 제거 작업을 시작했다. 낮에는 날씨가 뜨거워서 저녁 무렵에 했는데 며칠을 걸려서 겨우 일차적으로 잘라냈다. 진작 했었으면 수고를 덜했을텐데 하는 후회와 함께 말이다.

이런 일들은 우리 인생들이 감당해야 할 것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인류의 조상인 아담이 하나님께 죄를 지었을 때 하나님께서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여호와여 주의 능력으로 높임을 받으소서 우리가 주의 권능을 노래하고 칭송하겠나이다"
시편 21:13

2011년 6월 7일 화요일

꽃 감상

옆 마당에 화달짝 피어 있는 아질리아가 참으로 아름답다. 이러한 꽃들을 보고 있느라면 창조주 하나님의 오묘하신 솜씨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가 있다. 혼자 보기가 아까워서 블로그에 올린다.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아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누가복음 12:27

2011년 5월 27일 금요일

Welcome Home!

딸과 사위가 집에 다니러 온다. 오랫만에 사랑하는 자들을 만난다는 것은 대단히 즐거운 일이다. 특별히 아내가 더 좋아하는 것 같다. 가족이 온다니까 뭔가를 해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간절한가 보다. 며칠 전부터는 사위의 잠옷을 만들어줘야겠다면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습이 눈에 띄였다. 미싱도 아직 손에 익지 않고 오바로끄하는 것도 오랫만에 사용하다보니 사용설명서를 읽어 가면서 시행착오를 하더니만, 어쨌든 완성품을 만들어내었다. 신통하게 생각이 된다. 그리고 어제 밤에는 늦게까지 빵을 굽느라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색상이나 옷은 그럴듯하게 보인다. 그렇지만 사이즈는 글쎄다. 혹시 작지나 않을까 모르겠다. 사위를 너무 날씬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혹시 작으면 나에게 그렇게 하는 것처럼 "옷에 몸을 맞추도록 해라"고 할려나...

밤 늦도록 구운 빵

지금 열심히 운전하느라 수고가 많을텐데, 안전에 유의해서 잘 올 수 있도록 기도한다.

"우리가 너의 승리로 인하여 개가를 부르며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 기를 세우리니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기도를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시편 20:5

Camera Case

아내 작품활동(?)한 것을 블로그에 올린다. 요번에는 카메라 케이스를 만들었는데 제법 쓸모가 있다. 상황에 따라서 어깨에 멜 수도 있고 허리띠에 찰 수도 있도 또 손에 들 수도 있도록 되어 있다.

어깨에 메는 모드


허리띠에 찰 수 있는 모드


손에 휴대하는 모드

카메라 케이스가 필요한 분은 연락 바란다.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 시편 19:14

2011년 5월 19일 목요일

끝내주게 맛있었던 김치찌개

오늘은 날씨가 너무 아름다웠다. 집안에 박혀 있을 수가 없어서 오늘은 하루 종일 바깥에 있었다. 나무 가지 치기도 하고 민들레도 뽑고 주변에 보기 싫은 나무도 제거하고 Fishing도 하고 잔디도 깎았다. 마당이 원채 넓어서 전에는 3일에 걸쳐서 다 깎았는데 이제는 잔디깎는 것도 요령이 생겨서 그런지 이틀에 깎을 수가 있다. 지난 4월에 큰 마음을 먹고 Riding Mower를 샀는데 처음 잔디를 깎는 날 고장이 났다. Review로 봐서는 흠잡을 데가 없는 Arien제품이었는데 말이다. 그래서 기분이 나빠서 반납해버리고 Self-propelled mower를 샀는데 실제 잔디를 깎아 보니까 Riding mower가 약간 그립기는 하지만 그런데로 할만하다. 오늘 이런 저런 일을 하느라 수고가 많았다고 사랑하는 아내가 특별히 동서양이 혼합된 김치찌개를 끓여주었다. 얼마나 맛이 있었는지.....

화려한 김치찌개
잘익은 김치, 소고기, 양파, 파스타, 아내의 스페셜양념

얘들아 구경이나 해라.

"여호와여 이러므로 내가 열방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이다" 시편 18:49

Cute 실내화

아내가 요즘 제 철을 만난 것 같다. 자기 방에서 책을 보며 노래를 하며 뭔가를 만들기를 좋아하는데 그것을 마음 껏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실내화를 만들어서 신고서는 벌써 내 앞을 몇 번이나 지나갔다. 그때마다 그것 참 이쁘네 하면서 반응을 보여줬는데 몇 번씩이나 들어도 괜찮은 모양이다. 혼자 보기가 아까워서 블로그에 올린다.

실내화 안이 더 화려하다


실내화를 착용한 모습
실내화도 이쁘지만 발목이 참 이쁘지 않니?
달리기를 잘하게 생긴 발목인데...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시편 16:5

2011년 5월 18일 수요일

Azelia

요즘은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어 가는 모양이다. 주변의 꽃들이 유난히 아름답게 눈에 띄는 것을 보면 말이다. 우리 집 옆 마당에 여러 종류의 Azelia가 심겨져 있는 화단이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먼저 활짝 핀 것을 소개한다.


"땅에 있는 성도는 존귀한 자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저희에게 있도다" 시편 16:3

2011년 5월 17일 화요일

Hand Made Pot Holder and Pouch

내 아내는 집에서 뭔가 꼬물꼬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남편따라 다니며 내조하느라 그런 취미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요즘에 들어와서 뭔가 작품활동을 하고있다. 얼마 전에는 우리 집 커텐을 직접 다 만들어 달았는데 요번에는 조그마한 소품들을 만들었다. Pot Holder 와 Pouch이다.

Heart 모양의 Pot Holder


Pot Holder를 이용하여 냄비들기


Roman Shade를 만들고 남은 천으로 만든 Pouch

이런 작품 활동을 하는데는 사위가 선물한 Sewing Machine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Thanks Chul.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시편 14:1

2011년 5월 16일 월요일

Dog Wood

BomChul과 Jae가 오기 전까지 이 꽃들이 피어있을까?
올해 처음 보는 꽃들이라 얼마나 가는 지 잘 알 수가 없어서 블로그에 올린다.



Close Up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이는 나를 후대하심이로다"
 시편 13:6

2011년 5월 14일 토요일

꽃꽂이

뒷 뜰에 Dog Wood꽃이 예쁘게 피었다. 그리고 앞 마당과 옆 마당에 아이리스도 그 아름다움을 마음껏 자랑하고 있다. 처음에는 이것이 무슨 꽃일까 하고 궁금하게 생각했었는데 꽃이 피고 나니 그 정체를 알 수 있었다.

보랏빛 나는 꽃이 아이리스
약간 분홍빛 나는 꽃이 Dog Wood
단풍나무와 Cherry 잎

아내가 꽃꽂이 한 것이 내 눈에는 참 좋아보여서 불로그에 올려본다. 카메라가 문제인지 사진사가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색깔이 원래 색깔보다는 덜 이쁘게 보여서 아쉽게 생각이 된다.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번 단련한 은 같도다" 시편 12:6

2011년 5월 11일 수요일

뒷 마당에 핀 야생화

지난 번 Upper Table Rock에 갔을 때 보았던 노란꽃들.
꼭 조화처럼 생겨서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꽃이 우리 집 뒷마당에도 피었다.
유감스럽게도 이름을 알지 못하는데 노란꽃잎에 에나멜을 칠해놓은 것 같은 색감이 난다.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 얼굴을 뵈오리로다" 시편11:7

2011년 5월 10일 화요일

고사리 채취

오늘은 좀 특별한 일을 했다. 우리 이웃 가운데 한 분이 고사리를 뜯으러 가자고 어제 우리에게 제안을 했다. 그래서 그 분과 함께 오전 10시에 출발을 해서 우리 집에서 약 30마일 떨어진 Siskiyou National Forest로 갔다.

고사리를 먹어보기는 많이 했지만 실제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오늘 아주 좋은 기회였다. 약 45분 정도 운전을 해서 첫 목적지에 도착해서 고사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그리고 어떻게 따는지 간단하게 설명과 시범을 본 다음에 따기 시작했다. 최근에 누가 이미 고사리를 딴 흔적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가 딸 것은 있었다.

유감스럽게도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아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고사리도 고사리지만 주변 경치가 너무나 좋았다. 너무나 물이 맑은 선녀탕도 보고 어느 전망대에 올라가니까 좌우측 계곳이 한 눈에 보이는데 아주 장관이었다.

약 세 시간은 고사리를 딴 것 같다. 물론 한 곳에서 딴 것이 아니고 총 네 곳을 이동하면서 채취를 했다.  같이 간 그 분은 고수라서 그 분 혼자 딴 것이 우리 부부 두 사람이 딴 것보다 더 많더구나. 지금까지 살면서 오늘 고사리를 처음 딴 날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날씨도 좋았고 주변 경관도 좋았고 모든 것이 좋았던 하루였다.

30갈론 비닐백에 담긴 고사리
오래곤 깊은 산속에서 채취


펄펄 끓는 물에 데치는 중

고사리는 햇볕에 말려야 된다고 해서 데쳐서 바깥에 널어서 말렸다. 생각같아서는 금방 다 마를 것 같았는데 해가 저물 때까지 다 마르지 않아서 지금은 집안에서 말리고 있다. 우리 두 식구가 먹으면 일 년은 먹을 것 같다.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번 단련한 은 같도다" 시편 12:6

2011년 5월 9일 월요일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세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기 전에 있을 7년 환난을 어떻게 잘 이겨나가는가 하는 것이 우리 성도들에게 주어진 중요한 관건이다. 어떤 분들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환난을 당하지 않고 휴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그렇게 되었으면 참 좋겠는데 마태복음 24장이나 요한계시록을 보면 그렇지 않을 것 같다. 특히 마태복음 24장 21절에 예수님께서 마지막 때에 있을 일에 대해서 직접 하신 말씀에 보면 "이는 그 때에(마지막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그리고 계속해서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나타나서 믿는 자들을 미혹할 것, 그리고 이러한 환난 후에 예수님이 재림하실 것을 말씀하고 있다.

우리가 마지막 때에 있을 이러한 환난을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믿음 안에 우리가 온전하게 거하는 것이다. 이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대를 식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성경을 읽고 공부를 해야 한다. 마지막 때에 있을 일들에 대해서 성경에 기록된 내용들을 우리가 잘 알고 시대를 분별할 줄 알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이리 저리 휘돌릴 수 있다.

셋째, 환난이 시작되면 결코 적그리스도에게 경배를 해서는 안된다. 짐승의 인을 받아서도 안된다. 그렇게 해서 잠시 잠간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눈 앞에 다가온 어려움을 피할 수는 있을 지 모르지만 그것은 영원한 멸망의 길로 가는 지름길이다. 특별히 예수님이 재림하시기 전 3년 6개월이 문제가 되는데 이 기간 동안에 Self Sufficient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환난 때가 되면 산으로 가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도시에서는 그야말로 상행위를 하지 않고서는 살 수가 없을 것이다. 물, 전기, 음식, 등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렇지만 산으로 들어가서 그곳에서 먹고 자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짐승의 인을 받지 않고 사는 방법이 아니겠는가.

넷째, 이 기간 동안 적그리스도에 의한 핍박이 대단하겠지만 동시에 우리 주님에 의한 적그리스도 왕국에 대한 심판도 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인의 심판, 일곱나팔의 심판이 그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것을 보고 또한 들으면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주님이 재림하시고 휴거가 곧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환난을 견디기가 한결 쉬울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리고 동시에 성령의 사역도 왕성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시고 위로를 허락하실 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환난을 이겨내면 마태복음 24장 30~31에서 말씀하시는 대로 믿음을 잘 지킨 우리 모두는 예수님께서 구름을 타시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시는 것을 볼 것이며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셔서 그가 택하신 모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모으실 때 우리가 그 가운데 포함이 되어 우리의 주님과 함께 영원한 삶을 누릴 것이다.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요한계시록 21:4

2011년 5월 7일 토요일

Family Radio에서 얘기한 Judgment Day에 대한 소고(2)

마지막 때에 있을 사건들에 대해서는 다니엘, 이사야,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 디모데전서, 데살로니가전후서, 요한계시록을 포함해서 성경 곳곳에 기록이 되어 있다. 특히 집중적으로 기록이 된 곳은 예수님이 사도 요한에게 말씀하신 것을 기록한 요한계시록을 들 수 있겠다. 이러한 성경을 근거로 하여 마지막 때에 있을 사건들을 예수님 재림을 중심으로 몇 가지 말하려고 한다.
 
먼저 예수님 재림 전에는 7년 환난(다니엘 9:27)이 있을 것이다. 7년 환난을 다시 반으로 나누어서 전3년반, 후3년반으로 나누는데 전3년반 기간동안에 우리가 소위 말하는 적그리스도가 정체를 나타내기 시작하고 일시적으로 세계에 평화가 있을 것(데살로니가전서 5:1~3)이다. 그리고 미혹의 영이 활개를 칠 것(디모데전서 4:1~2)이며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마태복음 24:9~14)가 시작될 것이다.
 
전3년반의 시작 시점은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후3년반의 시작점은 비교적 식별이 뚜렷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4:15에서 말씀하셨고 또 다니엘서 9:27, 데살로니가후서 2:4 등에 언급이 되어 있는 멸망의 가증한 것 (적그리스도의 형상)이 예루살렘 성전에 세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 시점이 후3년반의 시작점인데 이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적그리스도가 활동하고 적그리스도에게만 경배하도록 요구가 되며 짐승의 수(Number)인 666을 받아야 상거래가 된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4:21에서 큰 환난이 있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적그리스도는 성도들에게, 그리고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적그리스도 왕국에 대한 심판이 진행된다. 이때 하나님께서 적그리스도 왕국에 하실 심판이 일곱인의 심판(요한계시록 6장), 그리고 일곱 나팔의 심판(요한계시록 8~9장)이다. 일곱 나팔의 심판 가운데 일곱째 나팔이 울려 퍼지면 7년환난이 끝남과 동시에 예수님이 재림하시고 데살로니가전서 4장 15~17에 보면 믿음 안에서 죽었던 자들이 먼저 휴거가 되고 그때까지 믿음을 지키며 살아있는 성도들이 휴거가 될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하늘에서는 휴거를 받은 성도들과 예수님이 함께 승리의 행진을 하며 천년 혼인 잔치가 시작이 되고 땅에서는 일곱 대접의 심판(요한계시록15~16)이 진행된다. 그 마지막에 아마겟돈 전쟁이 있고 이때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가 산채로 유황불못에 던져지고(요한계시록19:10) 용이라고 표현이 된 사탄도 무저갱에 갇히게(요한계시록 20:2~3) 된다. 
 
하늘에서는 예수님과 휴거된 예수님의 신부들이 천년동안 공중에서 혼인 잔치가 열리고 땅에서는 그리스도를 믿지 않지만 적그리스도를 경배하지도 않았고 짐승의 인을 받는 것을 거부한 자들 가운데 환난을 통과한 자들이 살 것이다. 물론 이 기간에도 성령의 사역은 계속되어서 그 가운데도 구원받을 자가 있을 것이라고 스가랴 13:8~9에 말씀하고 있다.
 
천년 혼인 잔치가 끝나면 무저갱에 갇혀 있던 사탄이 잠깐 놓임을 받는데 이 사탄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미혹하여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는데 이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멸망시킬 것이며 사탄은 체포되어 유황불못에 던져질 것이라고 요한계시록 20:7~10에 기록이 되어 있다.
 
그리고 예수님이 최후의 심판을 하신다고 요한계시록 20:11에 기록이 되어 있다. 이때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죽었던 자들이 부활하게 되는데 이것을 둘째 부활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첫째 부활은 믿음안에 있던 자들이 예수님과 영생하기 위해서 입는 부활이고 둘째 부활은 믿지 않던 자들이 영멸을 당하기 위해서 부활을 입는 것을 말한다. 시간적으로도 천 년의 차이가 있다. 둘째 부활을 입은 자들이 유황불못에 던져지고 이때 사망과 음부도 유황불못에 던져지고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던 자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
 
여기에 대한 우리의 대비책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다음에 쓰기로 하겠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요한계시록 21:1~2

2011년 5월 6일 금요일

Family Radio에서 얘기한 Judgment Day에 대한 소고

며칠 전 뉴스에서 패밀리 라디오의 대표인 헤롤드 캠핑이라는 분이 금년 5월 21일이 지구 최후의 심판일이라고 주장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 분이 성경에 나오는 일련의 숫자들을 수학적으로 해석해서 나온 결과라고 한다.

뉴스 참조:
http://koreandailynews.net/print_paper.php?number=9646

처음에도 또 이런 분이 있구나하고 그냥 넘어가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도대체 패밀리 라디오라는 단체가 뭔가 싶어서 찾아 봤더니 먼저 위키 백과 사전에는 이렇게 나와있는데 위의 몇 줄만 copy를 했다.

패밀리 라디오 [Family Radio]   위키백과   백과사전 더보기
"패밀리 라디오(Family Radio 약칭 WYFR)는 어느 기독교 교파나 교단에 속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복음만을 전하는 목적의 비영리 기독교 단체의 방송이다. 1959년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개국하였다...."
위의 설명에 따르면 초교파단체라는 사실을 알겠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복음만을 전하는 목적으로 개설이 된 모양이다. 사전의 설명만으로는 그럴듯하게 보이는데 실상은 그렇게 생각이 되지 않는다. 몇 가지 이유를 말하자면,
먼저, 그리스도의 복음만을 전하는 목적으로 개설된 기독교 선교 방송 단체라면, 지구 최후의 심판을 말하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최후의 심판에 대해서 말씀하신 여러 가지 내용들이 많이 있는데 그러한 것은 한 가지도 언급하지 않고 구약 성경에 나오는 몇 가지 숫자들을 수학적으로 해석했다는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
이것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4장 36에서 말씀하시길,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라고 하셨다. 일단 구체적으로 몇월 몇일이 지구 최후의 심판일이다 라고 하면 그것은 가짜다.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 아신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분이 주장하는 것은 전연 맞지 않는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 징조는 알 수 있다고 하셨다. 첫째는 자칭 그리스도라는 자들이 나타나서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한다. 둘째는 전쟁과 전쟁 소문, 처처에 기근과 지진, 셋째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박해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본다면 지금이 말세지말이라는 것만은 틀림이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몇 번에 걸쳐 말세에 있을 여러 가지 일들을 성경에서는 어떻게 기록이 되어 있는 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지금이 때가 때이니만큼 우리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확실한 성경적인 지식이 있으면 이러한 것에 미혹이 되지 않을 줄로 생각해서이다. (계속)

"처처에 큰 지진과 기근과 온역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서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
누가복음 21:11

2011년 5월 5일 목요일

Rustic Bench

우리 집 뒷 마당에 물에 떠내려온 나무 가운데 가로가 약 5피트, 세로가 약 1피트 되는 나무와 길이가 2.5피트, 그리고 직경이 약 1피트가 되는 통나무가 있었다. 아내가 그것을 보더니만 벤치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나무를 두 토막 내서 다리로 하고 그 위에 나무판을 올려 놓으면 되겠다고 말이다. 그런데 나는 계속 못들은 척 했다.

그런데 오늘 지난 3~4월 동안 물에 떠내려온 쓰레기를 태우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아내가 긴 톱과 자를 가지고 나타났다. 그리고는 통나무 가운데를 표시하더니 나무를 자를 기세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나무를 태우다 말고 함께 톱질을 했다. 아내와 함께 슬금슬금(철자가 맞는지?) 톱질을 해서 가운데를 자른 다음 그위에 상판을 놓으니까 훌륭한 벤치가 되었다.


나무 그늘 밑에 놓고 앉아 있으니 그런데로 쓸만하다. 물 가에서 가장 가까운 나무 밑에다 놓고 필요한 낚시 도구도 그곳에 갖다 놓고 쓰니 편리하기도 하다. 아내 말을 들어서 별로 손해 본 것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제깍하지 않고서는...

참, 오늘 오후에 쓰레기 소각하는 틈을 타서 낚시를 몇 번 던졌는데 내가 한 마리, 아내가 두 마리를 잡았다. 아내가 물고기를 잡는 것은 좋은 데, 물고기를 바늘에서 빼는 것은 나의 몫이다. 아무튼 Rogue River에서 아내가 처음으로 물고기를 잡은 뜻깊은 날이다.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 얼굴을 뵈오리로다" 시편11:7

2011년 5월 3일 화요일

거위와의 전쟁

요즘 거위들은 새끼들을 데리고 나타나는게 유행이다. 작게는 한 마리로부터 많게는 24마리까지 말이다. 근데 가만히 보니 새끼들은 아직 어려서 그런지 때로는 자기 부모가 아닌 다른 부모를 따라가는 것이 눈에 뜨인다. 특별한 상황이 생기지 않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데 가끔씩 예기치 못하는 일이 일어난다. 두 쌍이 각자 새끼들을 데리고 헤엄을 쳐서 우리 집 뒷마당으로 오고 있는데 지난 물에 떠내려온 길다란 나무가 그들을 가로막았다. 어미들은 간단하게 그 나무를 넘었는데 새끼들은 그렇지를 못해서 두 그룹의 새끼들이 한 곳으로 모이는 현상이 생겼다. 그리고 나서는 한 덩어리가 된 새끼들이 각자 자기 부모들을 찾아서 가는 것이 아니고 한 부모에게로 우르르 몰려갔다. 새끼들은 다른 부모의 새끼들끼리 어울리는 것에 별다른 거부감이 없나보다. 그런데 부모들은 그렇지 않나보다. 다 똑같이 생긴 것 같은데 어미 거위는 자기의 것을 알아보나 보다. 그래서 자기 새끼가 아닌 것들을 입으로 밀어내는 모습들이 보인다. 그래서 결국은 제 부모를 찾아서 가더구나.

아무튼 그 동안 거위와 함께 공생을 해보니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고 있다. 우리 집 뒷마당이 넓고 2주에 한 번씩 그래도 잔디도 깎고 해서 그런지 새끼를 데리고 있는 거위들에게는 아주 인기가(?) 있는 캠프장인가 보다. 특히 저녁 무렵이 되면 새끼를 데리고 있는 녀석들이 많이 몰려온다. 여기까지는 좋은 데 문제는 우리 집 뒷마당을 똥으로 더럽히고 또 그곳에서 많은 녀석들이 자다보니 좋지 않는 냄새가 물가에 가면 물씬 풍긴다. 그리고 새벽 5시경이 되면 이 녀석들도 아침 점호를 취하는 지 얼마나 시끄럽다. 그리고 자리 다툼을 위해서 서로 싸우는 소리하며...

어제는 주변이 하도 더러워서 청소를 했는데 똥을 Wheelbarrow로 네 대분을 수거했다. 보통 힘이 드는 것이 아니더구나. 그래서 앞으로 출입 제한 조치를 취할까 한다. 잘 될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던 아침 저녁으로 물가에 나가서 여기는 너희 구역이 아니고 나의 구역이라는 것을 알려주려고 한다. 그래서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에 나가서 시위를 했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매일 아침 저녁으로 이렇게 하기는 그렇고 거위를 쫓는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면 좋겠다.

Trout Fishing

이곳 사람들 말을 빌리자면 이곳의 날씨가 비도 많이 오고 날씨도 Nasty한 것이 아주 Unusual하다는데...

그래서 강물 수위도 높고 해서 Fishing 할 기회가 별로 없어서 어떻게 하면 고기를 잘 잡을 수 있을까를 연구했다. 이곳 강물에서 Fishing하는 것에 상당한 경험이 있는 분을 만나서 전수를 받으면 가장 좋겠지만 아직 그럴 기회는 갖지 못했고 그저 인조 미끼 회사의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좀 들여다 보는 수준이었는데, 한번은 Panther라는 곳에서 인조미끼 종류를 보던 중 낚시를 던진 다음에 감을 때 Stop and Go를 반복해야 된다는 것이 있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얘기는 없었지만 지금껏 내가 하는 방식이 아닌 것만은 사실이다. 나는 지금까지는 낚시를 던진 다음에 일정한 속도로 감았는데 여기서 소개되고 있는 것은 던진 다음에 약간 기다렸다가 바늘이 물속에 어느 정도 가라 앉았을 때 줄을 감았다가 잠깐 쉬었다가 다시 감았다가 잠깐 쉬었다가를 반복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면 잠깐 쉴 때 그때 고기가 문다는 것이었다. 낚시를 던져 놓고 바늘이 너무 가라앉으면 바닥에 걸리는 경우를 여러번 경험했기 때문에 던지기 바쁘게 감았는데 그런 방법은 좋은 방법은 아닌 모양이다. 물론 낚시의 종류에 따라 틀리겠지만 말이다.

어제는 날씨도 좋고 물도 어느정도 빠져서 장화를 신고 낚시를 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낚시대를 들고 나갔다. 그래서 웹사이트에서 본 대로 Stop and Go를 반복했다. 구체적인 시간은 소개되지 않아서 내 나름대로 시간을 정해서 했다. 일단 던진 다음에 마음 속으로 하나 둘 셋 넷 다섯까지 센 다음에 릴을 네번 내지 다섯 번을 감고 3초 정도 기다린 다음 다시 네 번 정도 감고 3초정도 기다리는 것을 반복했다.

아니 글쎄 이 방법이 통하더라는 것이다.
Trout를 여덟 마리나 잡았다. 그 가운데 좀 작게 생각이 되는 것 네 마리는 다시 물에 돌려보내고 네 마리를 집에 가져왔다. 잘 다듬어서 딤채 안에 넣어서 지금 숙성을 시키고 있다. 아내의 매운탕 솜씨가 보통이 아닌데, 생각만 해도 꿀꺽 침이 넘어간다.

"여호와여 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저를 호위하시리이다"
시편 5:12

2011년 4월 21일 목요일

Upper Table Rock (사진들)

Upper Table Rock을 오르는 길도 물론 좋았지만 다 올라가면 위가 확 트이면서 그야말로 넓은 Table이 나타난다. 여러 종류의 야생화들, 특히 노란색의 Gold Field가 시선을 잡는다. 오늘은 Table Rock에서 찍은 사진을 몇 장 올려볼까 한다.
넓이가 어느 정도될까? 축구장 30여배 정도?

다음 번 방문에는 Table 좌측으로 하루, 우측으로 하루 탐색을 할까 한다.

내려오는 길에 찍은 이름모를 야생화

멀리 보이는 눈 덮힌 Mt. McLoughlin
해발 9495 Feet

미슬토

아내가 찍은 사진
일명 Chocolate나무, 향기가 무척 좋았다.
그러고보니 머리가 무척 길었다.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시편 16:6

2011년 4월 20일 수요일

Upper Table Rock

2011년 4월 19일 Medford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Upper Table Rock에 다녀왔다. I-5를 타고 우리 집에서 Medford 방향으로 가다보면 왼쪽에 두 개의 큰 Table같이 생긴 산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것이 보인다. 하나님께서 이곳 북미 지역을 방문하실 때 사용하시는 식탁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산의 윗 부분을 칼로 잘라서 평평하게 만든 모양이다. 그래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어느 이웃 분이 이곳에 가면 야생화들이 그렇게 이쁘다고, 꼭 한 번 가보시라는 권유도 있었고, 또 날씨도 좋아서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었다.
고속도로에서 보면 Lower Table Rock의 고도가 더 높아 보이는데 왜 이름은 Lower Table Rock이라고 했을까? 그런데 알아보니까 실제로도 Lower Table Rock의 고도가 조금 더 높다는구나.  Lower Table Rock은 해발 780ft이고 Upper Table Rock은 해발 720ft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왜 이름을 이렇게 정했는지는 Research를 더 해봐야 되겠다. 그런데 아내의 해석으로는 "우리가 Upper Table Rock에 올라갔을 때 Lower Table Rock이 내려다 보였잖아요. 그래서 Lower Table Rock이라고 했지 않겠어요?" 라고 말했다. 다음에 Lower Table Rock에 가서는 Upper Table Rock이 어떻게 보이는지 유심히 보아야되겠다.
아무튼 요번에는 Upper Table Rock부터 먼저 가보기로 했다. 왜냐면 Upper Table Rock의 Trail길이도 2.8마일로 Lower Table Rock의 5.4마일보다는 짧고 또 쉬운 코스라니까 말이다.
두 개의 Table Rock 가운데로 지나가는 도로의 이름도 Table Rock Road인데 우리 집에서 가자니 Lower Table Rock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먼저 나오는구나. 그렇지만 "이곳은 우리 다음에 와보자" 하면서 미련없이 지나쳐서 약 5분정도 더 운전을 하니 왼쪽으로 Upper Table Rock 주차장이 보여서 그곳으로 들어갔다.
주차를 하고 Trail입구에 가니 우리를 반겨준 것이 바로 이 사진이다.


무엇보다 기뻤던 것은 NO DOGS BEYOND THIS POINT라는 표시이다. 그것도 하나도 아니고 양쪽으로 두 개씩이나 말이다. 사실 아내와 함께 산보를 할 때 약간의 부담을 느끼는 것 가운데 하나가 Dog이다. 무슨 이유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아내가 Dog을 무서워한다는 것이다. 만물의 영장이 왜 Dog을 두려워할까? 모든 것을 다 이해하고, 알고 살아갈 수는 없으니까 그 이유를 굳이 알려고 하지는 않지만 그러한 아내와 함께 살다보니 나도 Dog에 대한 생각이 좀 변했다. 전에는 Dog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경계의 대상으로 말이다. 어쨌던 이 산책로에서는 Dog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는 일종의 안도감에 나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야생꽃들과 우리 집 근처에서는 보이는 나무들과는 틀린 나무들이다.

이곳에서 많이 보이는 나무 앞에서 찍은 사진
나무 줄기가 Dark Chocolate색이라 우리는 Chocolate나무라 부르기로했다.
나무에 향기로운 꽃이 피어 있는데 아직 철이 일러서 그런지 사진에 잘 보이지 않네. 
나무의 색깔과 향기가 모델과 참 잘 어울린다.

우리 집에서 불과 10마일 정도 떨어진 곳인데 나무들이 완전히 틀린다. 우리 집 근처 산에는 주로 침엽수들이 많은데 여기는 활엽수가 눈에 많이 뜨이고 침엽수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름 모르는 야생화들이 많이 보이는데 아직 제 철은 아닌 것 같다.

아내가 찍은 야생화
꽃 잎이 코팅을 한 것 같이 보여서 얼른 보면 조화같다

5월에 오면 야생화들이 더욱 많이 피어서 우리를 반겨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우리 다음 달에 한번 더 오자는 대화를 나누면서 맑은 공기와 따사로은 햇살을 즐기며 산책을 즐겼다.
(계속)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온 땅이여 그 앞에서 떨지어다" 시편 96:9

2011년 4월 8일 금요일

거위가 전해준 기쁨

요즘 들어서 새벽이 되면 유별나게 소음을 일으키던 거위들이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우리의 입가에 웃음을 선사해주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내가 만든 Roman shade를 위로 올렸는데 마침 거위 한 쌍이 새끼 다섯 마리를 데리고 우리 집 마당에 상륙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암컷은 보초를 서고 수컷은 열심히 먹고 있군

공교롭게도 수컷이 계속 먹는 사진인데 실제는 서로 교대하면서 보초근무를 함
금방 부화한 것 같은 새끼들도 무언가 열심히 먹고 있음

요즘이 교미철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눈치를 챘는데 벌써 이렇게 새끼들이 부화를 해서 엄마 아빠를 따라 우리 집 마당에 식사를 하러 오다니. 뽈뽈 기어다니는 것이 어찌나 귀엽든지 한참 내려다 보고 있었다. 창문에서 거위가 있는 물가까지는 약 70야드 정도가 되는데다 거위 새끼가 그야말로 금방 부화한 새끼인지라 Zoon In을 최대한 해도 잘 보이지 않는다.
거위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거위들은 좀 특별한 것 같다. 암컷 한 마리에 수컷 한 마리, 쌍쌍이 다닌다. 가만히 보면 부부애가 꽤나 좋은 것 같다. 항상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같이 다니고 먹이를 놓고 다투지도 않는다.
자기들 간에는 뭔가 서열이 있고 영역이 있는 것 같다. 그것을 침해당한다고 생각하면 공격을 하는데 주로 수컷이 하고 수컷이 다른 거위를 쫓고 나면 암수가 서로 목을 최대한 빼어내서 꽥꽥거리며 서로 머리를 가까이 하는 것이 꼭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 같다. 내 저놈들 잘 쫓아냈지? 멋있지 잉? 그래 자기 참 멋있었어 하면서 말이다.
이 과정에서 한 가지 특이한 것은 항상 공격하는 놈은 공격을 하는데 함께 맞붙어서 싸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쪽이 공격을 하면 다른 녀석은 도망을 간다. 막다른 곳에 몰리지 않는한 이런 패턴을 유지하는 것 같다. 한번은 한 녀석이 쫓고 다른 한 녀석이 도망을 가는데 도망가는 녀석이 타이밍이 늦어서 목 부위를 물렸다, 그런 상황이 되니까 도망가던 놈도 더 이상 도망가지 않고 맞붙어 싸우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싸움이 붙으니까 주변에 있던 거위들이 다 꽥꽥 거리며 싸움하는 곳으로 몰려 들어서 응원을 하는지, 싸움 구경을 하는지, ...
싸움 구경은 사람만 좋아하는 것이 아닌 모양이다.
아무튼 재미있는 광경이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에게 친근히 하고 그 이름으로 맹세하라."
신명기 10:20

2011년 4월 5일 화요일

꽃 단장

화단 작업이 이제 거의 끝이 난 것 같다. 아내와 함께 화단으로 만들 부분에 있는 자갈들을 약간씩 물리고 경시를 한다음 땅을 파서 고른 다음 벽돌로 화단 경계를 쌓았다.

경시대, 경시줄, 그리고 우리 집 Designer

전번 주인이 남겨 두고 간 보물상자와 부엉이 두 마리를 이용하여 대문 옆에 사진에 보는 바와 같이 장식을 했다. 물론 아내의 아이디어이다.

English Daisy 두 그루와 눈이 예사롭지 않은 부엉이들

아래 사진은 집을 바로 보았을 때 왼쪽편에 있는 화단이다. 오른쪽에도 이와 같은 것이 있다. 사이즈가 꼭 같지는 않지만 대략 대칭이 되도록 배치가 되어 있다. 아직은 꽃들이 너무 작아서 별 폼이 나지 않는구나.


화단을 가꾸기 위해서 정성을 많이 쏟았다. 흙을 골고루 파서 부드럽게 하고 Top Soil을 2 Cubic Feet짜리 네 개를 사서 섞었다. 그리고 Compost 통에 있는 잔디 썩은 것에 지렁이가 어찌나 많던지 그것들을 여덟 Wheelbarrow를 가져와서 다른 흙과 섞어서 넣었다. 화초도 살리고 지렁이도 살리기 위해서 아침 저녁으로 물까지 줘가면서 말이다.
꽃 사진을 Close up해서 찍은 것들을 몇 장 올린다.

Azalea


Illumination Periwinkle


Rosemary


Hino Crimson Azalea


Dwarf Japanese Skimmia


Lenten Rose


Lavender

사진 올리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구나. 아직 몇 장이 더 있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할 것 같다. 창문을 내다 보면서 아내 왈 "얘들이 언제 자랄꼬..."

"할렐루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06:1